직함이 없는 동료끼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'○○○ 씨' , 상황에 따라 이름만으로 '○○ 씨' 하고, |
직종에 따라서는 '선생님' 또는 '○ 선생(님)' ,'○○○ 선생(님) 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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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한 사이라면 '○○야' 처럼 이름만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있으나, 이는 사적이면 몰라도 공적인 |
직장에서 이렇게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햇다. '○ 선배'는 같은 직급이라 |
할지라도 나이가 많아 '○○○ 씨' 라고 하기가 곤란한 경우 쓸 수 있도록 하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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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 직원이 동료 남자 직원을 '○ 형'으로 부를 수 있다. 그러나 그냥 '형'하거나 '○○ 형' 또는 |
'○○○ 형' 하는 것은 지나치게 사적인 인상을 주므로 쓰지 않도록 하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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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직원이 남자 직원을 '○ 형'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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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직원이 여직원을 부르는 경우는 '언니' 나 '○○언니' 할 수도 있도록 하였다. 그러나 '○과장' , |
'○ 부장' 처럼 부르거나 직함이 없는 동료들끼리 부르는 것처럼 부를 수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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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함이 없는 선배 또는 나이가 많은 동료 직원을 '○○○ 씨'로 부르기는 어렵다. 이 경우는 꼭 |
'님'을 붙여 '선배님' ,'선생님' 또는 '○ 선생님', '○○○ 선배님' 처럼 부르도록 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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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함이 없는 나이 지긋한 기혼의 여자 직원을 '○ 여사' 또는 '○○' 하는 것은 옳지 않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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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 호칭에서 '형'은 윗사람을 부르는 말이지만, 사회에서 '형'은 주로 동년배이거나 아랫사람 |
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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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함이 있는 상사를 부를 때는 직함에 '님'을 붙여 '부장님' 처럼 부르는 것이 좋다. 그리고 |
부장이나 한자리에 여럿 있어 구분해서 말해야 할 때는 '총무부장님' 또는 '○○○ 씨'를 쓰고 |
아랫사람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'○ 선생(님)' , ''○○○ 선생(님)' 으로 부른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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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 직원에게는 '○ 형' 할 수도 있다. 또 ''○○○ 씨' 하기가 어색할 정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|
어린 직원에게는 '○ 군' 또는 '○ 양'으로 부를 수 있다. 그러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부를 때라도 |
'○○야' 하는 것이 어렵도, 또 '○ 씨'의 '씨'가 과거에는 존칭 접미사였지만 오늘날은 이름을 |
부르지 않고 성만으로 '○ 씨'하는 표현은 그렇게 높이는 뜻이 없으므로 배제하였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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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 언어 예절에는 지칭어와 경어법도 큰 문제가 된다. 지칭어는 대체로 호칭어를 그대로 쓰는데 |
지칭 대상이 누구이며, 또 누구에게 지칭하느냐에 따라 그 지칭어가 달라지고 경어법의 등급도 |
달라진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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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료 직원을 동료 직원에게 지칭할 경우 대체로 "○○○ 씨가 이 일을 처리했습니다." 처럼 말한다 . |
즉 지칭 대상이 말하는 사람과 동급이거나 아래이면 존칭의 조사 '께서' 와 주체를 높이는 '-시-'는 |
쓰지 않는다. 또 듣는 사람과의 친손 관계, 나이 등에 따라 듣는 사람을 대접하는 경어법 체계가 |
'했다,했어,했소,했어요, 했습니다.'처럼 달라진다. 그러나 아무리 듣는 사람이 아랫사람이라고 |
해도 '했다'처럼 '해라'체는 쓰지 않는 것이 좋고, 가급적이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뜻에서 높여 |
말하는 것이 좋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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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칭 대상이 말하는 사람보다 상급자이면 듣는 사람의 직위와 나이에 따라 '총무과장이', '총무과 |
장께서' ,'총무과장님께서' 가운데 어떤 것을 쓰는지, 또 '하시었'할 것인지 '했'할 것인지를 결정 |
하기 어렵다. 듣는 사람이 사장이나 부장처럼 과장보다 윗사람이거나 회사 밖의 사람들인 경우에 |
'총무과장이 이 일을 했습니다'로 말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, 또 사원들에게 |
이렇게 말하도록 교육하는 회사도 있다.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일본어의 어법이지 우리의 전통 |
언어 예절이 아니었음을 자문 위원들은 한결같이 강조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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윗사람 앞에서 그 사람보다 낮은 윗사람을 낮추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족간이나 사제간 같은 |
사적인 관계에서 적용될 수도 있지만 직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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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라서 직장에서 윗사람을 그보다 윗사람에게 지칭하는 경우 , '총무과장님께서'는 곤란하여도 |
'총무과장님이'하고 주체를 높이는 '-시-'를 넣어 "총무과장님이 이 일을 하셨습니다."처럼 높여 |
말하는 것이 우리의 언어 예절인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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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총무과장이 이 일을 했습니다."로 말해야 한다고 교육받은 사람들도 실제로는 직속 상관이나 |
상사를 낮추어 말하기가 어려워 어물어물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우리의 전통 언어 예절과 |
일본 예절이 뒤섞여 생겨난 혼란이라고 할 수 있다. 사회의 혼란은 여러 방향에서 바로잡을 수 |
있겠지만, 바른 언어 사용도 그 중의 중요한 몫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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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의 내용은 직급과 나이가 비례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. 연령과 직급이 뒤바뀌어져 |
있을 때는 일반적인 경어법 사용에 따라 나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자문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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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 안의 사람들과 존칭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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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료 간이라도 상대방의 나이가 위이거나 또는 분위기의 공식성 정도에 따라서 "전화했습니까?" |
처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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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 밖에서의 존칭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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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 등 우연한 자리에서 연세가 위인 분에게는 "좀 비켜 주세요",라는 표현보다는 "제가 지나가도 |
되겠습니까?", "비켜 주시겠습니까?"처럼 완곡한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 물론 어른이 청소 |
년에게 할 때도 "좀 지나가도 될까?" 처럼 완곡하게 말하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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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집에서 어른에 관하여 말할 때는 "진지를 잡수시다", "주무시다.",와 같은 높임말과 '드리다', |
'여쭈다','뵙다', '모시다'처럼 겸양의 말을 쓰는데 직장에서도 이러한 표현은 적절히 골라 써야 |
한다. 다만 집에서 "할아버지 진지 잡수셨습니까?"처럼 '밥'에 대하여 '진지'를 쓰지만, 직장이나 |
일반 회사에서 "과장님, 점심 잡수셨습니까?"처럼 '진지'대신 '점심' '저녁' 등으로 쓰는 것이 좋다. |
이 때 흔히 "식사하셨어요?"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"과장님인 편찮으셔서 식사도 못 하신대." 같은 |
경우가 아니고 직접 맞대어 말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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겸양의 말 중에서 '우리' 대신에 '저희'를 써야 할 경우가 있다. 그러나 나라를 표현할때는 언제나 |
'우리나라'로 해야되고, 그 밖에는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'저희 가게에서는'처럼 '저희'를 쓸 수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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